펜트하우스·시니어주택 '몸집'이 줄었어요

입력 2016-10-10 19:04  

대궐같이 큰 집은 옛말…수요 많은 중소형으로 변신

집값·관리비 줄어 은퇴자에 인기



[ 조수영 기자 ] 고급 주택 이미지가 강한 펜트하우스, 세컨드하우스, 시니어주택 등의 ‘몸집’이 작아지고 있다. 고령화, 중소형 주택 인기 트렌드에 맞춰 중산층을 타깃으로 한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

건물 최상층에 있어 조망권이 뛰어난 펜트하우스는 2000년대 중후반까지만해도 초대형 고가 상품이 대부분이었다. 최근엔 중형급으로 크기를 줄인 실수요자용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대림산업이 지난주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추동공원’ 아파트에서 최고 인기는 전용면적 124㎡의 펜트하우스였다. 5가구 공급에 51명이 청약해 주택형대별 경쟁률 중 가장 높은 10 대 1을 기록했다. 계룡건설과 한양이 세종시 4-1생활권에서 분양하는 ‘리슈빌수자인’에는 전용 134㎡ 6가구가 펜트하우스로 설계된다.

은퇴 이후 부유한 노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니어주택시장에도 중소형 모델이 등장했다. 국내 대표적인 시니어주택인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더클래식500’은 입주보증금이 2년 계약 시 9억2400만원에 월 관리비가 135만원으로, 식대 및 부대시설 이용까지 포함하면 2인 기준으로 월 400만~500만원가량의 생활비가 든다. 하지만 고령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시니어주택도 중산층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이달 분양을 앞둔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스프링카운티자이’(조감도)는 모든 가구가 전용 7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별장 개념의 세컨드하우스도 중소형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강원 속초시 청초호 인근에서 분양된 ‘속초 KCC스위첸’은 전용 59~84㎡ 중소형으로 최고 경쟁률 52 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효성은 속초시 조양동 일대에 중소형이 대부분인 ‘속초 조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을 지난달 말 열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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